검찰이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국회 내 검찰개혁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구 야당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정치 검찰”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개혁이 6·3 대선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사독재정권은 ‘빛의 혁명’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억지 기소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한 번 더 증명한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는) 검찰개혁을 저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검찰개혁을 추진한 사람은 어떻게든 보복하는 선례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유정 의원은 언론 공지에서 “검찰이 전 정부 인사에 대해 ...
서해에서 표류하다 한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2명의 송환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북한 측과 접촉을 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3일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유엔사가 북한 측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있고 송환에 동의한다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통일부가 유엔사와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도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안전하게 송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군과 해경은 지난달 7일 서해 어청도 서쪽 170km 지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는 소형 목선을 발견한 뒤 배에 탑승한 북한 주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관계 당국이 이들을 신문한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고,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북 간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유엔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북측과의 직통 전화기인 일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