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재판장 조은아)는 23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면밀히 다시 살펴봤는데 정당하고, 양형을 변경할 특별한 사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대학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도 있다.앞서 1심은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한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
25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의료용 산소치료기 제조업체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A씨(50대)가 기기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주변에 있던 B씨(40대) 등 다른 작업자 2명도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의료용 산소 치료기 주변에서 산소 압력실험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며 폭발로 인해 부품이 날아가면서 A씨를 충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사상자 3명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폭발사고가 난 의료용 산소 치료기는 금속류 재질로 높이 120㎝, 폭 60㎝ 크기로 파악됐다.김해서부경찰서는 업체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햇빛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정원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소설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에 실은 산문 ‘북향 정원’은 그가 새로 얻은 집에서 북향 방향의 정원을 꾸리며 깨달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조경사는 북향 정원을 보고 “여기는 종일 빛이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정원에 거울을 설치해 남쪽의 빛을 모아 반사해 비추자고 한다. 햇빛이 식물에게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 작가는 정원을 통해 알게된다.소설가 한강이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정식 판매를 앞둔 22일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해 말 스웨덴 한림원에서 30여분 발표한 ‘노벨상 강연’과 제목이 같다.책에는 5편의 시를 포함해 총 12편의 글이 실렸다. 이 중 3편은 작년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과 관련된 것들로 수상자 강연 전문 ‘빛과 실’, 시상식 직후 연회에서 밝힌 수상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을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