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부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하청노동자가 화물용 리프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측의 즉각적인 사과와 안전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금속노조는 25일 오전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조치가 없어 화물용 리프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회사는 사고 원인을 재해자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지 말고 즉각 사과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지난 19일 오후 9시부터 부산 지사과학단지 내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A씨는 화물용 리프트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일하러 갔던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고, A씨는 20일 오전 7시30분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노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리프트의 2층 문은 리프트 운반구가 도착해야만 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장치가 없어 손잡이를 잡고 당기면 열리도록 돼 있었다. 이는 ‘사업주는 리프트 운반구를 주행로 위에 달아 올린 상태로 정...
광주 동구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첫 시행노년 주민들 생전에 물건 정리하고 나눔“남겨질 이들 슬픔 덜어내고 자원순환”81세 A씨가 사는 광주 동구 대인동의 한 원룸 벽에는 사진 100여 장이 가득 붙어 있었다. 바닷가에서 수영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자신만만한 포즈였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찍은 사진에서는 미소가 보였다.23일 광주 동구의 ‘공공유품정리’ 사업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사진”이라고 했다.광주 동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 유품정리 사업’은 생전 물건을 미리 정리해 죽음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재활용하거나 이웃과 나눠 자원 순환도 실천할 수 있다.A씨는 며칠 전 동사무소의 안내를 받고 집안 정리를 부탁했다. 그가 혼자 사는 원룸에서는 이날 방안 구석구석 쌓아뒀던 ‘삶’을 비우는 일이 진행됐다.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나비활동가’와 구청·동사무소 공무원 ...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2025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랜테리어와 가드닝을 접목한 공간 연출방안과 함께 농촌체류형쉼터, 귀농·귀촌 등의 세미나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