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방화 사건’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22일 진행됐다. 피해자 측은 방화 용의자인 A씨가 지난해 추석쯤 층간 소음 등을 이유로 난동을 부리며 위협했다고 증언했다.경찰,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관악구 봉천동 화재현장에서 현장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이날 오후 2시쯤 마무리됐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번 화재는 아파트 4층의 집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사상자는 사망 1명, 부상 6명 등 모두 7명이다. A씨가 사망했고, 부상자 6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불길을 피하다 4층에서 떨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두 집의) 연결고리가 없이 발화부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어 화재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번 화재는 A씨가 농약 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 복도식 아파트 창문을 통해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검찰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 돼있고, 검찰권 남용된다는 단적인 사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문 전 대통령은 “(검찰 기소 전)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놓고 사실 관계를 깊이있게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기록관에서 기록을 열람 중이었다”며 “그 과정이 검찰과 협의되면서 조율 중이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덜어내고 국민께 알리는데 주력해 달라”고 우 의장에게 요청했다.우 의장은 문 전 대통령 발언에 앞서 “국가가 여러가지로 혼란한데 (검찰이) 이렇게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
최근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물론 공약 관련 테마주도 크게 들썩이는 등 테마주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3일 정치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의안내는 증시의 이상 흐름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조치다.지난해 12·3 불법계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정치테마주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과열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중 52%에 달하는 60종목이 정치테마주였다. 이달에는 투자경고 이상 37개 종목 중 78%(29개)가 정치테마주일 정도였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 ‘경남스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