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이 제3차 해양협력대화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 흐름에 걸림돌로 작용해선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중국 측은 필요하면 구조물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한국의 현장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한·중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해 해양 문제 전반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양국이 해당 회의를 개최한 건 약 3년 만이고 대면 회의는 처음이다.양측은 회의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과 불법조업 등 이견이 있는 현안을 다루는 ‘해양질서 분과위’를 처음 가동했다. 중국은 2018년과 지난해 구조물 2개를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했다. PMZ는 한·중이 2000년 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설정한,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ZZ)이 중첩되는 곳이다. 중국은 2022년에는 ‘지원시설’ 명목으로 석유시추선 형태의 구조물(사진)도 인근에 놓았다.정부는 회의에서 중국의 서해 ...
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상태에 빠진 7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새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2일 정대순씨(73)가 지난달 24일 경북대학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정씨는 지난달 13일 마을회관 지붕 수리를 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정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정씨의 뜻을 존중해 간과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정씨는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3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14세 때부터 과수원과 양계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정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 대중국 관세율을 낮출 수 있고 중국과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다만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물밑에서는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허위 정보”라고 답했다. 그는 “중·미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중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싸운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대화는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중국중앙TV(CCTV)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이 관세 전쟁이 조만간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중요하게 보도했다. 그 이유로 미국의 물가상승과 생필품 부족, 금융시장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