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말한 데 대해 “예스를 솔직하게 이야기 못 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굉장히 오만하다”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22일 오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을 겨냥해 “(대선에) 나갈 거면 그냥 출마해서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니라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식이자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한 권한대행이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란 일부 전망에 대해선 “제2의 반기문뿐만 아니라 고위 공직자가 큰 꿈을 꾸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결국은 이도 저도 안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며 “그것보다 더 추하게 끝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한덕수 대망론의 본질은 국민의힘 후보 갖고는 안 된다는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향해 “여러분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2차 경선 진출자(4명) 발표를 앞두고 이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함께 4위 경쟁 중인 나경원 후보는 “저는 당을 한 번도 안 바꿨다”며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탄(탄핵 반대) 법조인 출신 후보님들, 국민은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정치적 행보, 헌정 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은 안다. 여러분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는 경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검사 출신 홍준표 후보, 판사 출신 나경원 후보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경북경찰청은 경북도의회가 의원들의 국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앞서 권익위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해 발표했다. 이중 실제 항공료보다 많은 금액을 예산으로 지출한 사례는 405건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국외 출장 항공권 결제를 담당한 도의회 직원과 여행사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이제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라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