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표류하다 한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2명의 송환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북한 측과 접촉을 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3일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유엔사가 북한 측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있고 송환에 동의한다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통일부가 유엔사와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도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안전하게 송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군과 해경은 지난달 7일 서해 어청도 서쪽 170km 지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는 소형 목선을 발견한 뒤 배에 탑승한 북한 주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관계 당국이 이들을 신문한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고,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북 간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유엔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북측과의 직통 전화기인 일명 ...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유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역대 교황들이 안장된 바티칸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2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6월29일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는 간소한 무덤에 자신을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밝혔다.교황은 유언장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에 대한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쉬도록 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교황은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Franciscus)이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고 썼다.교황은 유언을 마무리하며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할 사람들에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