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기업’을 인증할 때 사내 가족 운동회, 가족 동반 야유회를 열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어 제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3일 공개한 여가부의 가족친화인증 평가배점표는 기업이 운영할 가족 참여 프로그램 예시로 사내 가족 운동회·야유회, 가족 동반 창립기념 파티 등을 들었다. 대기업·공공기관은 100점 만점 중 70점(중소기업 60점)을 받으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하는데, 가족 참여 프로그램은 배점 5점이다. 여가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지만 직장인 입장에선 업무의 연장선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이 제도는 육아휴직 제도나 유연근무제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으로 2008년 시행됐다. 인증기업은 정부·지자체 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대출금리 할인...
지난달 15일 언론인이 초대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기밀을 공유해 물의를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부인·남동생이 속한 다른 개인 채팅방에도 군사 정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시그널 채팅방 ‘국방/팀 허들’에 F/A-18 전투기 출격 일정 등 공습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허들은 ‘작전 회의’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4명의 익명 취재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이 채팅방에는 헤그세스 장관의 가족 등 군사 작전과 무관한 인물들이 들어 있었다. 헤그세스 장관의 부인 제니퍼, 동생 필, 개인 변호사 팀 팔라토리 등이 13명의 채팅 참가자에 포함됐다. 부인 제니퍼는 전직 폭스뉴스 프로듀서로 어떤 정부 직책도 맡은 적이 없다. 동생 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는 포럼 사의재와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한반도 평화포럼이 주최한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주년 기념식에는 영상으로 기념사를 보내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참석해 축사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석한다.판문점 선언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4월27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문이다.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