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레플리카사이트 홍삼이 체내 면역세포들의 반응을 조절해 천식과 호흡기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 연구팀은 홍삼 성분이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수지상세포와 T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천식을 유발한 생쥐와 그 골수에서 유래한 수지상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해 염증 반응이 어떻게 바뀌는지 실험했다.
수지상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 전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체계 속 경비병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수지상세포가 적절히 조절돼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과도한 염증을 유발해 알레르기나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홍삼 성분이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조절해 호흡기 면역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실험동물(생쥐)의 수지상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해 염증 반응 변화를 확인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 등) 분비를 최대 37%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염증 사이토카인(IL-10)은 증가하는 양상도 확인됐다.
홍삼 성분 중에선 특히 사포닌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성분은 수지상세포가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를 직접 조절해 T세포의 반응을 제어하는 효과를 보였다. 염증을 촉진하는 IL-17A 분비는 29% 감소시킨 반면, 면역 균형에 중요한 IFN-γ는 22% 증가했다.
천식을 유발한 실험동물을 사포닌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10일간 비교했을 때도 사포닌을 경구 투여한 그룹의 기도에 염증세포가 침범한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 조직 검사에서는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염증을 유발하는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천식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박상철 교수는 “홍삼이 수지상세포를 매개로 면역을 조절하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이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등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일 AP통신과 폴리티코 유럽판 보도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드론과 전투기를 동원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애초 2시간으로 예정된 방위 논의는 4시간 가까이 이어졌지만,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폴란드·루마니아 영공에 대한 무인기 침범 사례를 계기로 적대적 드론을 탐지·격추하는 ‘드론 방어망(Drone Wall)’ 구축, 러시아 침공 이후 유럽 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1400억유로(약 230조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 신속 추진을 위한 제도 개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국가별 견해차로 구체적 진전은 없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의 대치 국면에 있다”고 했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사실상 하이브리드 전쟁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에스토니아 출신인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러시아가 분명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회의장의 긴장감과 정상들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과는 미미했다. 참석자들은 사안의 시급성에 동의하면서도 국가 주권과 직결되는 의제라는 이유로 결정을 미뤘으며, 일부 외교관들은 “애초 단기간 내 결론을 기대하기 어려운 회의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EU가 위협을 인식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대응책 마련에서는 이견이 드러났다.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가입 절차 간소화에 강하게 반대했고, 독일은 드론 방어망 구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재로 묶인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도 갈등이 이어졌다. EU 집행위원회는 벨기에 유로클리어에 예치된 동결자산 중 만기가 도래해 현금화된 1400억유로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 형태의 ‘배상금 대출’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룩셈부르크 등은 법적 문제와 대출 상환 문제를 제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두고 “절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핵심 의제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EU의 대러 대응 전략은 이달 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는 정기분 재산세와 신고·수시분 등 모든 지방세 세목의 신고·납부기한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신고·납부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납세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방세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나, 행정안전부는 납세 편의를 위해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연장 대상은 재산세(토지·주택)와 지역자원시설세(소방분), 자동차세(9월 연납·주행분), 법인지방소득세(5월 말 결산법인) 등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 사이에 기한이 도래한 취득세는 오는 15일까지 신고·납부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이 납기인 재산세 역시 납부가 가능하다.
기타 기한 연장 신고·납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 세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기한 내 신고·납부를 하지 못하고 불이익을 받는 납세자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