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마케팅 여느 때 보다 긴 추석 연휴도 어느덧 끝자락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길었던 만큼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모처럼 만끽한 평안한 시간을 되새기며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번 추석 연휴 풍경을 모아봅니다.
작은 체구에서 260야드 장타를 뿜어내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과 동시에 내년 LPGA 투어 정규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하며 미국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황유민은 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김효주(1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쌓은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 롯데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키 163cm의 작은 체구지만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유민은 12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12언더파를 유지했다. 그 사이 김효주와 가쓰 미나미(일본)가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고, 15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연속 버디를 만들어냈다.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황유민은 뒤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우승을 확정 지었다.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황유민은 “LPGA 투어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스폰서인 롯데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제 꿈이 이제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본래 올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LPGA 투어 정규 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치르는 일종의 자격 부여 대회다. 하지만 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도 자동으로 내년 시즌 출전 자격을 받게 된다.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내년 LPGA 투어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2년 김효주에 이어 두 번째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가쓰 미나미가 3위(15언더파),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공동 4위(14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