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고기를 운반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어선 A호 선장 B씨(53)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해경은 해상에서 불법 포획해 해체한 고래고기를 어선에 싣고 운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7일 오후 8시쯤 고래고기를 어선 창고에 숨기고 입항하는 A호를 적발했다.어선 창고에 실려 있던 고래고기는 1.8t으로 밍크고래 2마리로 추정된다. 해당 고기는 총 165자루로 나눠 배에 실렸으며 약 2억3000만원 상당하는 양이다.해경은 검거 현장에서 고래고기를 전량 압수하고 DNA를 채취·분석해 정확한 고래종 및 개체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해양포유동물인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불법 포획한 고래를 소지·보관·유통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각각 처한다.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고래 포획선을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모든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
2020년 7월 약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 ‘대출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다. 2.8% 고정금리로 받았던 대출이 두 달 뒤 변동금리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현재 A씨가 거래 중인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86%에 이른다.A씨는 “지금도 매달 원리금으로 170만원씩 내고 있는데 변동금리로 바뀌면 이자 부담이 30만원은 더 늘 것”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언제 어느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년 ‘초저금리’ 시기에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재산정 기한(5년)이 다가오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당시 2%대 초반대였던 주담대 금리는 5년 만에 4~5%대까지 오른 상태다. 고율 이자 ‘부메랑’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들도 늘고 있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2020년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세 가지 문제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우리 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불법계엄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대리전을 해 주는 것 밖에 안된다”며 “그러면 ‘이재명 세상’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을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친윤 쿠데타를 막은 것은 김 후보의 견해에 동의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의힘, 당원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김 후보에게 계엄과 탄핵반대에 대한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호한 절연,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약속했던 부당한 협업에 대한 사과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며 당원투표 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