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내수 침체에 따른 식품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식품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8% 줄어든 2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매출은 4조3625억원으로 1.8% 줄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3332억원, 7조20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4%, 0.1% 감소했다.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식품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식품 매출은 2조9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감소했다.특히 국내외 상황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식품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줄었는데,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상위 2000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40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액은 약 60조원으로, 전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다만 R&D 투자가 전자 장비나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되면서 ICT 소프트웨어나 제약·바이오 분야는 경쟁국 대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세계 R&D 투자 상위 2000개 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R&D 투자를 많이 하는 2000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40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올해 펴낸 경제 분석자료인 ‘2023년 유럽연합(EU)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를 토대로 작성됐다.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425억유로(약 66조5000억원)를 R&D에 투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기소했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55)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모 변호사(55)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뇌물수수와 뇌물공여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단장 시절이던 2015~2016년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인사이동 이후 두 차례에 걸쳐 93만5000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한 차례 받은 혐의로 2022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공수처는 박 변호사에 대해선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김 전 부장검사는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