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스 앤 로지스’(사진) 내한이 화제다. 반응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액슬 로즈의 보컬은 예상보다 좋았고, 연주는 (몇몇 순간을 빼면) 훌륭했다.” 이런 독후감도 보였다. “LA 메탈은 죽지 않았다.”‘LA 메탈’은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장르다. 잘 들리는 멜로디에 강력한 메탈을 결합한 스타일을 LA 메탈이라고 부른다. 파워 발라드 히트가 하나쯤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는 보통 록 발라드라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파워 발라드라는 명칭을 흔히 쓴다. 기실 LA 메탈도 비슷하다. 적시하면 LA 메탈이라는 장르는 없다.서구에서는 글램 메탈이라고 한다. 티렉스, 데이비드 보위 등을 중심으로 화려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1970년대 글램 록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그도 아니면 팝 메탈이다. 메탈이면서 팝 접근법을 추구했던 까닭이다.우리가 영미권에 존재하지 않는 장르명을 쓰게 된 건 일본의 영향이다. 건스 앤 로지스를 포함해 이쪽 밴드 중 LA 출신이 많아서 빚어...
미국과 중국이 100% 넘는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자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가 미·일 관세 협상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며 사태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저녁 미·중 제네바 고위급 회담 결과에 관한 기자 질문에 “상세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관세 협상이 향후 일본 경제와 미·일 협상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각료들도 미·중 협상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미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도 “세계 경제,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선 미·중 대립 완화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미·중이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을...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김건희씨에게 이번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김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강제수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진작 그랬어야 한다.김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선 공천에 개입한 증거는 한둘이 아니다. 윤석열은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태균씨와 통화하면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다”며 “상현이(윤상현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하겠다.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했다. 그 40분 뒤 김씨는 명씨와 통화하면서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다”고 했다. 명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측에 1억6500만원 상당의 조작된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했고, 김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