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생활하며 머무는 인구가 늘면서 주민등록과 별도로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에 ‘생활등록’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제안이 나왔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인 ‘국민 2주소지제’ 도입 논의가 나오는 가운데 생활등록제도 고려해보자는 것이다. 현행 주민등록제만으로는 공공 생활 서비스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국토연구원은 13일 ‘체류형 생활인구의 생활등록제 도입방안’ 보고서에서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활동지역 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등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인 전국 89개 시군구의 주민등록인구 대비 중장기 체류인구 비중은 평균 33% 수준이었다. 이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진 않았지만 통근, 통학 등의 이유로 한달에 11일 이상 체류하는 사람들이 주민등록인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많다는 의미다.부산 동구의 경우 체류인구 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그건 본인의 뜻”이라며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하라 말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외연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극우층을 의식한 듯한 발언에 당내에서는 “고의 패배하려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다.김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 한다면 우리 당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책임에서 면책될 수 없게 되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의 발...
근육이 큰 사람들을 보면 당연히 힘이 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힘과 근육 크기가 꼭 같이 가는 건 아니다. 힘이 센 사람은 ‘대개’ 근육이 크고, 근육이 큰 사람은 ‘대개’ 힘도 세지만 ‘반드시’는 아니다.사실 근력과 근부피는 발달하는 메커니즘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 가는 길이 비슷할 뿐 같이 가지는 않는다. 똑같은 운동을 했어도 힘은 10% 늘었는데 근부피는 1% 늘었거나, 혹은 힘은 거의 안 늘었는데 근부피만 10% 늘었을 수도 있다.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날까?일단 힘이 세지는 원인을 살펴보자. 힘이 세다는 건 근육이 강하게 수축한다는 말인데, 여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근육과 연결된 신경 신호가 강해지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초반에 힘이 굉장히 빠르게 강해진다. 이건 운동신경이 좋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실전압축근육(?)’이라 하는 것도 근육 크기는 많이 키우지 않고 운동신경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