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반쯤 감은 눈동자아니 반쯤 뜬 눈동자너를 잊을 수 없게 하네나를 견딜 수도 없게 하네어린이집에 간 지 겨우 닷새째이불을 씌우고 베개를 올린 거대한 그림자 아래너의 발버둥과 파닥거림이 이어지던 14분네 어미 보티늉은 네가 누운 작은 관에털신과 장갑을 함께 넣었단다영상통화로 입관식을 지켜보던 네 외할머니는베트남 하띤에서 오열하는구나나는 어쩌자고 너의 뺨에 손을 댔을까얼음장 같아 얼른 손을 뗐지만손바닥엔 화인이 찍히고 말았구나김선향(1966~)어린이집에 맡겨진 베트남 아이가 있었다. 낮잠을 자지 않아 영원히 숨을 쉬지 못하게 된 아이. “80㎝”의 작은 아이가 발버둥 치다 멈춘 그 시간, 엄마는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아직 살아 있었던 14분,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조여오던 질식의 14분 동안, 아버지는 공장 일을 하다가 허리 수술을 받고 누워 있었다. 한국 사람처럼 돌잔치 때는 백설기를 돌리고 싶었다던,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17일부터 10월1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리 함께야(夜)’ 야간개장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4년차를 맞은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에서는 한국통정원이 프로젝트와 레이저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 AR 체험 등을 진행한다.사계절전시온실 내 특별전시온실에서는 디저트 속 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스위트 가든 : 식물의 달콤한 유혹’ 특별전이 열린다.설탕의 주재료인 사탕수수, 은은하고 달달한 향기의 바닐라난초,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나무 등 디저트의 재료가 되는 식물들을 포함해 53종 4500여본의 식물을 선보인다.국립세종수목원 곳곳에서는 문화공연을 비롯한 플리마켓, 감성등 대여 등의 특색있는 행사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