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밟고 사는 땅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땅은 지구 탄생 이래 단 한순간도 정지하지 않았다. 겉보기엔 고요하지만, 늘 움직이고 변화하며 시간의 흔적을 차곡차곡 자신의 내부에 기록해왔다. 땅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일생을 기록한 이 흔적은 지구 성장 과정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미래 국토정책의 설계도를 제공하는 핵심 자원이다. 이 기록을 읽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지질도’다.지질도는 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암석의 종류와 분포, 지층의 배열, 구조 등을 색과 선, 기호로 표현한 지도이다. 국토의 형성과 진화를 시각화한 일종의 설계도로서, 국토를 구성하는 암석의 역사와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가 담겨 있다. 한국 지질도는 1924년 조선지질도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지며, 현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작·발간하고 있다. 활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축척으로 만들어지며, 한반도 전체 지질정보를 담은 ‘대한지질도’는 1 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두고 진행한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는 선관위 답변이 왔다”며 “(당)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공직선거법 108조12항에 따라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 조사를 선거일 투표마감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도록 한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한 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며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후보 중 누굴 선호하는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질주 본능 자극하는 웅장한 소리자율주행 보조기능 등 기본 적용방향 지시등 소리는 살짝 거슬려가속 페달을 밟아볼라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과속 단속 구간만 아니었다면, 조금 더 과감하게 치고 나갔을 게 틀림없다. 지난달 29일 전기차 버전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 이어 운전대를 잡은 ‘그란투리스모 모데나’는 강력한 6기통(V6) 3리터(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버전이었다.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 출력 490마력, 최대 토크 61.2㎏.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가 시속 302㎞에 이르고, 제로백은 3.9초다.시동을 켜니 바닥에 밀착하다시피 내려앉은 운전석을 타고 올라오는 엔진 소리가 내면에 잠자고 있던 질주 본능을 당장에라도 깨울 것처럼 요란하면서도 웅장하다.오후 시승 코스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를 타고 왔던 코스의 역방향이다.인천 영종도를 출발해 서울 청담동에 도착하는 70㎞ 구간을 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