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울산시는 석유화학업체인 카프로가 울산 남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수소출하센터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남구 부곡동 카프로 3공장에 약 1만6500㎡(약 5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500억원이다.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t으로 하루 약 43t이다. 이는 수소전기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전국에 있는 400곳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카프로는 기존 카프로락탐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사업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존 공정 내 이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던 수소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해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카프로는 지난 3월 본사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뒤 울산시의 ‘수소선도도시 기반(인프라)’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는 “수소출하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
‘영원한 화합물’로 불리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정부 규제가 선진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서둘러 기준이나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 사이 한국인의 PFAS 체내 농도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4년 수돗물 중 과불화화합물 측정 결과’ 자료를 보면 전국 정수장 수돗물의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과 과불화옥탄산(PFOA) 등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미국의 강화된 기준치인 4ppt(농도의 단위, 1ℓ당 나노그램·1조분의 1)를 넘어선 횟수가 7년간 252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 상태에서 극히 안정적인 난분해성 물질이어서 ‘영원한 화합물’ ‘좀비 발암물질’ 등으로 불리는 오염물질이다. 세계 각국이 과불화화합물의 추가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