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두고 “내란 연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장관 출신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이 본격화하자 ‘내란 종식’ 메시지를 재부각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을 ‘사법 내란’으로 규정해 강공을 펴는 당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여주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도 좋고, 화해도 좋고, 포용도 좋고, 다 좋지만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자와 통합할 수는 없다. 두 분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두 후보와 환담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양평군을 찾은 자리에서도 “지금 잠깐 혼선을 빚지만 (한국을)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전 총리가 반발하는 시민들에게 자신도 ‘호남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은 광주 시민에 대한 능멸이라고 비판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전 총리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발도 들이지 못하자 ‘저도 호남 사람’이라는 말을 15번이나 외치며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을 능멸했다”며 “한 총리가 마주한 싸늘한 민심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했다.한 대변인은 “출세를 위해 고향을 속이며 살았던 사람이 대선에 나간다고 호남인을 호소하는 몰염치도 참으로 가관”이라며 “윤석열의 내란을 방조하고, 내란 종식을 계속 방해했던 내란 공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오월 영령을 참배하겠다고 하는 건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한 전 총리의 쪽방촌 방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지만, 현장에 머무른 시간은 고작 8분에 불과하다”며 “언론용 ‘포토 투어’가 약자와의 동행”이냐고 말했다.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