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마케팅 금요일인 10일 수도권·강원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부터는 충북 북부, 밤부터는 충남 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충청 북부는 아침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사흘 동안 총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서해5도 20∼60㎜(많은 곳 서해5도 80㎜ 이상), 강원 중부와 남부 내륙·산지 10∼40㎜, 서울·인천·경기 남부 5∼40㎜, 충청권 북부는 5∼20㎜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6.1도, 대전·부산 18.9도, 제주 22.0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7∼27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울·춘천 18도, 인천·수원 19도, 강릉 20도, 청주·세종 24도 등 중부 지방은 종일 서늘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당분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인텔이 2나노급 첨단 공정 ‘18A’를 적용한 미국 애리조나 신공장 ‘팹52’가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공정으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나섰지만, 안정적인 수율 확보와 외부 고객 유치가 관건으로 꼽힌다.
인텔은 이날 “미국 오리건주 공장에서 개발 및 제조 검증 과정을 거쳐 초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애리조나주에서 대량 생산을 향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팹52의 18A 공정으로 제조되는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와 서버용 프로세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공개했다. 팬서 레이크는 올해 말 대량 생산에 들어가 내년 초 노트북에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1나노미터(㎚·10억분의 1m)는 머리카락 한 올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하나의 칩에 더 많은 회로를 그릴 수 있어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고 성능은 높아진다. 최근에는 실제 선폭이 그 수준까지 줄지 않더라도, 선폭이 줄었을 때 기대되는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면 해당 나노 공정 명칭을 쓴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와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두 기업도 연내 2나노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고 18A와 다음 세대인 14A 공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기술 격차와 시장 변화, 고객 부재가 겹치면서 파운드리 부문 적자가 확대됐다. AI 칩 수요 급증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적 부진을 거듭해왔다.
지난 8월 미국 제조업 재건을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 지분 약 10% 인수를 발표하며 ‘인텔 살리기’에 나섰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도 인텔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이 “인텔 18A는 미국에서 개발·제조된 가장 진보된 반도체 공정 노드”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18A 공정을 적용한 공장은 자사 제품 생산만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4A 기술은 외부 고객사 확보와 대규모 주문이 있어야만 경제성이 유지된다. 인텔은 18A 공정으로 만든 제품이 성과를 내고, 외부 고객사의 14A 공정 주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텔은 “의미 있는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14A 및 후속 공정 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마을버스조합이 4일 “서울시와 2025년 재정지원기준액을 확정했을 뿐 대중교통 환승탈퇴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정기준액 확정은 이번 환승탈퇴 선언과 관계없이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일 뿐 향후 처우개선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지 않는 한 기존대로 2026년 1월 1일자로 대중교통 환승체계에서 탈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대중교통 환승체계 유지를 위해 매년 마을버스 1대당 재정지원 기준액을 설정에 이에 맞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을버스조합의 환승탈퇴 철회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와 협의과정에서도 환승탈퇴 철회는 상호간 언급한 적이 없으며, 합의문에도 환승탈퇴 철회 내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문은 단지 마을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합과 서울시의 향후 운행계통과 재정지원에 관한 합의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을버스조합은 이번 서울시와의 합의문 체결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조합은 “연초에 확정됐어야 할 ‘2025년 재정지원기준액’을 서울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서도 확정짓지 않고 재정지원도 하지 않아 업계는 마을버스 기사 급여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조합은 서울시에 다시 한 번 신속한 재정기준액 결정을 요청했고, 이에 ‘2025년 재정지원 기준액’을 결정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합의문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다만 서울시와 함께 처우개선 등을 논의하는 실무자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합이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는 환승손실금 보전 및 운송원가 현실화 등 핵심 요구사항을 두고 추석명절 이후 신속하게 실무자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조합이 밝힌대로 2026년 1월 1일자로 환승탈퇴를 강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인 3일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을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합의문에 마을버스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확대하고, 마을버스 역시 운행횟수와 배차간격 등 운행 질 향상과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마을버스조합의 입장과 관련해 “시와 조합이 시민의 이동편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