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부산 해운대구청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다수의 여행업체에 대리 구매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쯤 한 여행업체는 해운대구 복지 부서 직원을 가장한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취약계층 대상 허니문 관광상품을 기획 중”이라며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했다. 또 사업자등록증과 통장사본 등 개인정보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이 업체는 해운대구 담당 부서에 이 같은 내용의 사실 확인을 문의하며 사칭 사기임을 알게 됐다.
해운대구는 최근 여행업체 10곳에서 이 같은 전화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들은 다행히 수상함을 느끼고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아 현재까지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대구는 곧바로 여행업체와 한국여행업협회, 부산시관광협회 등에 200여곳에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해운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공무원 사칭 범죄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저해하고 민간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사한 사례 발생 시 반드시 관공서에 확인하고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영화와 쇼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3일 2억6600만 시청 수로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중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순위를 집계한다.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과 2022년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이 역대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지난 6월20일 공개된 <케데헌>이 두 작품을 제치고 75일 만에 누적 시청 수 1위에 올랐다. 시청 수 경신 기간이 2주 정도 남아 있어 <케데헌>이 세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이 노래로 악령들로부터 인간세계를 지키는 내용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이 연출한 이 작품은 K팝 문화와 한국 도심의 풍경을 현실감 있게 담았다.
음역이 높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을 따라 부르거나, 극중 빌런 아이돌그룹 사자보이즈의 극적인 등장 장면을 따라 하는 영상 챌린지가 SNS에서 유행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실제 ‘골든’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3주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록곡의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3~24일(현지시간)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보는 ‘싱얼롱’ 특별 상영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넷플릭스 내에서도 싱얼롱 버전의 <케데헌>이 별도로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여야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오찬 회동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단독 회동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단독 회동에 대해 “30분 이상 시간이 보장돼있다”며 최근 여당 주도의 각종 입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8일) 낮 12시 오찬을 겸해 대통령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 각 당의 수석대변인과 당대표비서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정무비서관은 “오찬 회동 이후엔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여야 지도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대해 야당과의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걸었다. 김 정무비서관은 야당과 회동 일정·의제 조율 과정에 대해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과 서너 차례 만났고 수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계속 협상을 진행했고, 구체적으로 오늘 오전에 (회동 일정을) 서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법을 연장하고 특별재판부를 설치한다든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민생 챙기기보다 야당 탄압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종합적인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충분히 대화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건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준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순방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일대일 회동이 필요하다고 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30분 이상 만나는 시간이 보장돼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회담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실질적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야당 탄압을 덮기 위한 ‘보여주기식 회담’ ‘들러리식 빈손 회담’이라면 그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