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지니뮤직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연한 사고와 전략적 판단을 갖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시종 우호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교역 및 관세 협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며 “과거 정치 테러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북한의 위협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큰 진전을 마련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하며 공조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미 경제인들이 모인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대해서는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과 반도체·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및 구매를 확대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도 제안했다”며 “양국 기업의 협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핵심이며,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도약할 발판으로 삼는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 앞에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올시즌 ‘홈런 치는 포수’로 이름을 떨치는 칼 롤리(28·시애틀)가 메이저리그 포수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1사 후 타석에 선 롤리는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J P 시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128m를 날아가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 됐다.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는 포수로 선발 출전해 48·49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롤리는 50호 홈런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전까지 시즌 75% 이상을 포수로 뛴 선수 중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가 2021년 기록한 48개였다. 롤리는 올 시즌 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40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다.
롤리는 또 시애틀 구단 역사상 50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다. 시애틀에서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에 각각 56홈런을 때린 적 있다. 이 기록도 롤리가 깰 가능성이 높다. 스위치히터인 롤리는 홈런 4개를 더하면 1961년 미키 맨틀이 세운 메이저리그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 기록(54개)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롤리는 “생각만 해도 대단하다. 현실적이지 않은 숫자”라며 “고등학교 때인가, 홈런 5개를 치면 멋진 선수라고 생각했다. 50홈런은 정말 미친 숫자”라며 자신이 세워가는 기록 행진에 스스로 놀랐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인 롤리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40개)와의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이상 45개)와는 5개 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학생, 교환 방문자, 언론인에게 발급하는 비이민 비자의 유효 기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안보부는 27일(현지시간) 외국인 학생(F비자)과 교환 방문자(J비자)의 비자 유효 기간을 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기간으로 한정하되 4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안을 발표했다.
또 외국 언론사 주재원(I비자)의 체류 기간을 240일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언론인 비자는 240일 연장이 가능하지만, 맡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초과하지 못한다.
국토안보부는 현재 이들 비자 소지자는 유효 기간 없이 비자 발급 조건을 충족하는 동안 무기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F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학생은 국토안보부가 승인한 교육 기관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J 비자 소지자는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그리고 I 비자를 소지한 언론인은 미국 근무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이는 함께 비자를 받은 가족에게도 해당한다.
국토안보부는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 남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에 계속 등록하는 방식으로 “영원한 학생”이 됐다면서 이번 규정안은 비자 남용을 막고 이런 외국인들을 제대로 검증, 감독하는 데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너무 오랫동안 과거 행정부들은 외국 학생과 다른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에 사실상 무기한 남는 것을 허용해 안전 위험을 제기하고, 납세자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며, 미국 시민을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