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원룸월세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 여부가 오는 28일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5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5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6년도 보험료율 결정과 관련해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80.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0년 경총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보험료율의 동결·인하 사유는 ‘건강보험료 부담’ 때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6%는 본인·가계 소득보다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7.6%, ‘부담되지 않는다’는 4.8%에 그쳤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추세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51.4%는 업무상 관련이 없는 상해·질병으로 인해 소득을 잃으면 건강보험에서 상병수당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부정 평가는 38.5%였다. 건강보험을 통한 상병수당 지급과 관련해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경총은 “팬데믹 이후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대된 것”이라고 봤다. 건강보험을 통한 병간호비 지급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55.7%)가 부정 평가(32.0%)를 크게 앞질렀다.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을 기존 8%에서 올리는 법 개정에 대해선 부정 의견(54.1%)이 절반을 넘겼다. 재정 충당 방법으로 보험료율을 높이는 것보다 현행 법정 상한에서 지출 효율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큰 것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보험료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지금의 방식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인구·경제 다운사이징(규모 축소) 시대에 국민과 국가가 부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재정지출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다.
서울시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39-361번지 일대를 최고 42층 695가구 보행친화 단지로 조성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해당 지역이 보행친화적이고 주변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탈바꿈 한다”며 “교통 요충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청량리 일대 스카이라인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두동 대상지(2만3792㎡)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등과 인접해 있지만,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 등으로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이번 기획은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공간계획과 보행가로 연계형 개방 커뮤니티 조성, 창의적 경관 창출이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보행 흐름을 유지하면서 안전성과 편의를 높였다.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폭을 넓혀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보행가로 특성을 담은 생활편의공간도 제공한다. 단지 내 주보행축이자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와 어린이집 등 개방형 커뮤니티계획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시 경관도 개선한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방향으로 시야를 트이게 하고 청계천의 자연친화적 경관과 조화되도록 설계한다. 북측에는 최고 42층의 주동을 배치해 남측에서 북측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대상지 총 205개소 중 129개소의 기획이 마무리돼 총 22만호 가량의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두동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주민 중심의 교통·보행 특화단지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넘어 청량리역 일대 도시경관의 점진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합의를 언급하며 실패할 경우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에겐 경제 제재 조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제재 시 “세계전쟁이 되지는 않겠지만 경제전쟁이 될 것”이라며 “경제전쟁은 러시아에도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통성을 문제 삼아 대면 회담을 꺼리는 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그것은 모두 허튼소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전 협상이 더딘 이유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젤렌스키도 꼭 순수하지는 않다”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그는 이후 종전 논의를 위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더딘 진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우 정상이) 실제로 만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최근 인공지능(AI) 인재를 대거 영입한 데 이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계획 중인 AI 데이터 센터 건설 비용이 50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받았다며 그래픽을 들어 보이며 “시설 하나에 500억 달러라고 했을 때 나는 ‘도대체 그게 무슨 종류의 시설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 그래픽은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보여주기 위해 뉴욕 맨해튼 위에 겹쳐놓은 이미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보면 왜 500억 달러인지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자사의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AI가 수행할 막대한 연산 작업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 데이터 센터에 대해 메타는 그동안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만 공개적으로 밝혀 왔는데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인 셈이다.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앞서 메타는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메타는 올해 6월 AI 사업을 ‘초지능 연구소’로 재편하며, 오픈AI 등 경쟁사로부터 1인당 최고 수천억원을 쏟아부으며 수십 명의 AI 인재를 영입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메타가 수천억 달러를 투입해 초지능 연구소를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여러 곳을 건설할 것이라며 최고의 엔지니어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자신이 추구해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