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SERIESS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대출채권 연체율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5000억원 감소했고 기업대출 잔액은 131조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3%로 전 분기 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0%)은 0.01%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0.85%)은 0.25%포인트 올랐다.
경기회복 지연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연체 발생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1년 전과 비교하면 0.28%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 비율도 1.00%로 전 분기 말보다 0.08%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61%, 기업대출은 1.20%로 각각 0.03%포인트, 0.10%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고 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계회”이라고 말했다.
삭박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9000만달러·약 1247억원)을 화끈하게 출발했다.
알카라스는 26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67위·미국)를 3-0(6-4 7-5 6-4)으로 제압했다.
덥수룩한 곱슬머리로 코트를 누벼왔던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전 대회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새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알카라스가 단식 첫 경기를 앞두고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나는 영상이었다. 매킬로이가 “(헤어스타일을) 왜 이렇게 했느냐”고 묻자 알카라스는 “그냥 기분을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매킬로이 역시 지난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고 심기일전한 채 대회에 나선 바 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마티아 벨루치(65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대회 최고령 선수인 1980년생 비너스 윌리엄스(602위·미국)는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에게 1회전에서 1-2(3-6 6-2 1-6)로 졌다. 2023년 US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다시 출전한 윌리엄스는 열여섯 살 차이가 나는 무호바를 상대로 한 세트를 빼앗으며 분전했지만 4년 만의 메이저 대회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8월 자궁 근종 제거 수술을 받고 약 1년 반 정도 코트에 서지 않았다가 올해 7월 복귀전을 치렀다.
여자부에서는 호주오픈 우승자 매디슨 키스(6위·미국)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키스는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에게 3시간10분 접전 끝에 1-2(7-6<12-10> 6-7<3-7> 5-7)로 졌다. 160㎝의 단신인 사라수아는 실책을 줄인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생애 첫 ‘톱10’ 선수 상대 승리를 따냈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물리친 것은 1995년 호주오픈 안젤리카 가발돈 이후 30년 만이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앞으로 중장년층을 제외하고 버스비를 분기마다 일부 지원받는다. 종로구는 오는 10월부터 이런 내용의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6~12세 아동, 13~18세 청소년, 19~39세 청년, 65세 이상 어르신 등이다.
“기존 교통약자 중심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청년층을 대상에 포함해 이동권 보장을 제도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원금은 분기별 교통카드 이용내역을 정산해 계좌로 환급해 준다. 분기별 한도는 어르신·청년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 연간 최대 지원액은 각각 24만원, 16만원, 8만원이다. 버스로 종로 지역뿐 아니라 서울 모든 지역으로 이동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도 지원한다.
다만 국가나 광역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유사 교통비 사업(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 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기존 버스비 제도와의 중복 지원은 제한된다.
구는 “중장년층은 현재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단 우선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며 “내년에는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비 신청은 9월1일부터 교통카드와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하거나 구청이 개설한 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동의 자유는 주민의 기본권이고 버스는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재”라며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