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추천 충북 청주시가 우체국·한국전력공사 등과 손잡고 ‘장년층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지역 50~64세 장년층 1인 가구가 2020년 38.5%에서 올해 4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혼 및 비혼 증가 등 사회 구조적 변화로 인해 홀로 사는 장년층이 늘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무연고 사망자 중 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청주시는 장년층 1인 가구의 정서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들의 안부를 살피기로 했다. 지난 5월 시작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는 집배원들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장년층 80명의 집을 직접 방문해 즉석밥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위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매달 두 차례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에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사업도 한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펼친다. 대상 가구의 전력 및 휴대폰 사용량이 1~2일간 급감하거나 없으면 이를 위기 징후로 판단해 관할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앞서 청주시는 2022년 고독사 예방 앱 ‘청주살피미 안녕!’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된 다수의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위기 문자를 발송한다.
청주시는 장년층 1인 가구 실태 파악을 위해 전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 4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말 나오는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장년층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면서 고립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안부 살핌과 복지 연계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에서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로 의심되는 주택 매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갭투자가 급증했던 마포·성동구는 90% 넘게 급감했고, 강남구는 지난달 갭투자 의심 건수가 아예 없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에서 갭투자로 의심되는 주택 매수 건수는 179건으로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인 6월(1369건)보다 약 8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수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승계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으며, 입주계획을 ‘임대’라고 써낸 경우를 갭투자 의심 사례로 분류한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6·27 규제 직전 갭투자 수요가 쏠렸던 마포·성동구에서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는 갭투자 의심 건수가 지난 6월 150건에서 지난달 12건으로 92%, 성동구는 지난 6월 196건에서 11건으로 94.4% 급감했다.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고, 주택담보대출 시 실입주 의무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갭투자 차단 조치를 시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으로 갭투자가 이미 제한된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도 6·27 대출 규제 효과가 나타났다. 강남구의 갭투자 의심 건수는 지난 3월 13건에서 0건으로,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18건에서 4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역시 51건에서 13건으로 급감했다. 이들 지역은 토허구역 확대 지정 직전에는 지난 3월 갭투자 의심 건수가 100~200건에 달했던 곳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갭투자 의심 건수가 증가한 곳은 강북구(4건→5건)뿐이었다.
차 의원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갭투자가 대폭 감소하며 정부 정책의 효과가 입증됐다”며 “고강도 대출 규제로 급한 불을 껐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자본시장으로 자금이동을 본격화 시키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세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9월 말부터 국내 최초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본격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셔틀버스는 청계천 일대를 운행하게 된다.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은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utonomous AtoZ)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제작됐다.
셔틀은 11인승 소형버스(좌석 9개)로,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다. 승객은 라운드 형태의 ‘ㄷ’자형 좌석에 앉아서 간다. 셔틀 내부에는 자율주행 상태, 운행정보 안내용 대형 디스플레이, 휠체어 탑승 리프트 등 다양한 첨단시설을 갖췄다.
운행 구간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대표적 관광명소인 청계천 일대다. 청계광장~청계5가(광장시장)를 순환하는 4.8㎞ 구간으로 총 2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자율주행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외국인 등이 즐겨찾는 대표적 관광명소를 셔틀 운행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운행 시간은 주중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다. 공휴일과 토요일은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 요금은 당분간 무료며, 무료기간이 끝나면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를 태그한 후 탑승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국내 기술로 최초 제작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청계천 명물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