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게임 경기 광주 한 석재 공장에서 석판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60대가 숨졌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쯤 경기 광주시 초월읍 한 석재공장에서 60대 A씨가 석판 더미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공장을 운영하던 A씨가 현무암 석판을 정리하던 중 적재돼 있던 석판 40장이 쏟아져 내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석판 1장의 크기는 가로 1.2m, 세로 0.6m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북한 비핵화를 두고 ‘단계적’ 추진 방침을 밝힌 것은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일괄 타결 접근은 단계적 방식보다 현실성이 더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사용했던 ‘북한 비핵화’ 대신 문재인 정부가 사용했던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북한의 반발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방식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제시한 ‘단계적 합의, 동시 행동’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핵 물질·투발수단 개발과 시설 가동을 멈추고, 이를 일부 감축한 뒤 최종적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한다. 미국은 단계별로 제재 완화나 경제 지원, 수교, 체제 안전 보장 등 각종 보상을 제공한다. ‘행동 대 행동’ 방식이다.
국정기획위에서 활동한 한 전문가는 “단계별 합의가 진전되면 상호 신뢰가 형성이 될 수 있다”라며 “마지막에 북한도 비핵화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확신해야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제네바 합의와 2005~2007년 6자 회담에서 나온 9·19공동선언과 2·13합의, 10·3 합의 등도 단계적 방식으로 짜여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지난 18일 “동결·감축·폐기”와 함께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미 대화를 비롯한 비핵화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고도화되면서 단기간에 비핵화를 달성하긴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핵화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또 북한도 일괄 타결보다는 단계적 방식을 선호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괄 타결은 보통 비핵화의 구체적인 요소 및 최종 상태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한번에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선 비핵화, 후 보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북한은 역대 남한 보수 정부가 추구한 이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 재래식 군사력에서 남한보다 열세인 상황에서 핵을 먼저 포기할 경우 안보 불안에 처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북한이 최근 “핵 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며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한 대화 의사를 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괄 타격 방식이 수용될 가능성은 더 낮아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일괄 타결 방식을 두고 “비핵화 문턱인 핵 프로그램의 신고·사찰·검증 문제에서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동결이 축소와 폐지로 이어지지 못한 채 종료될 경우 북핵을 용인해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북한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한을 북핵 협상의 방해요소라고 보고, 남한을 배제하려는 기조를 보여왔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 유인책이 빠진 대통령의 원론적 메시지는 오히려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당대표가 된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중 전씨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선거 3차 TV토론에서 ‘당대표가 돼서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할 수 있다면 한 전 대표와 전씨 중 누구를 하겠나’라는 질문에 전씨를 선택했다.
장 후보는 “전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이라며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이다.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지난 13일 충남·호남 합동연설회에서 “추운 겨울 당을 지키자고 함께 싸웠던 사람들을 이제 더러우니 나가라고 하는 것,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하는 등 전씨를 비호해왔다. 그는 이날 YTN뉴스에 출연해서는 전씨의 전당대회 행사 출입금지를 두고 “형평성이 맞나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지난해 한 전 대표가 대표일 때 최고위원을 맡은 측근이었지만, 그해 12월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동의하자 탄핵에 반대하며 갈라섰다. 장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거스른 친한동훈계를 당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이자 친한동훈계인 조경태 후보는 장 후보의 선택을 비판했다. 조 후보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전씨에게 공천을 주겠다는 건 세상이 놀랄 일”이라며 “전씨는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윤 어게인을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 중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없다”고 했다.
조 후보는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씨에게 공천 준다는) 장 후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해서 취소하는 게 좋겠다”며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분들은 정통 보수 국민의힘을 나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찬탄파 안철수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계엄을 옹호하는 전씨에게 공천을 준다는 장 후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바깥에 나가서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과 함께 당을 차리고 활동하시는 게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