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앞으로 90일 동안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무역 협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스스로 적극 뒤로 물러나는 태도를 보인 점은 미국과 협상 중인 한국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짚었다. 향후 미·중이 90일 내 큰 진전을 이룰 경우 한·미 협상에도 미칠 영향이 커 지금부터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간 첫 협상 결과는 ‘무역의 숨통을 틔우자’는 것에 가깝다. 미국은 145%까지 높였던 대중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125%였던 대미 관세율을 10%로 90일 동안 낮추기로 했다. 양국은 인하된 관세율을 유지하는 동안 후속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주목할 점은 중국과의 ‘치킨게임’을 불사하는 듯 보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법원 청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진연 회원 4명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1층 입구 앞에서 “조희대는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건물 출입구에서 관리자들에게 제지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동건조물침입 혐의가 있다고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대진연은 이날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대학생들의 이름, 거주지, 소속 학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을 다 알고 있다”며 “도주 우려,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잡아가야 할 사람은 대학생이 아니라 내란범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 영화 ■ 검은 수녀들(캐치온1 오후 7시10분) =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그는 희준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깬다.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려 자신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한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천혜의 자연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하와이는 한 해 평균 약 9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휴양지다. 그런데 과거 하와이는 끔찍한 비극에 휩싸였다. 서구 열강의 탐욕으로 불거진 원주민 살육전, 진주만 공습 등을 겪으며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김봉중 전남대 교수가 출연해 비극의 섬 하와이가 세계 최고 휴양지로 변신한 역사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