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이 8일 자사 후순위 채권의 ‘콜옵션(미리 살 수 있는 권리·조기상환권)’ 행사 강행 의지를 밝히자 금융당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립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롯데손보는 금융시장 충격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규정을 위반했다며 롯데손보의 재무상황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시장점검 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지급여력비율 저하로 조기상환 요건을 미충족함에도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롯데손보를 향해 “매우 유감”이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국으로서 당혹스럽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밝혔다.전날 롯데손보는 이날로 예정됐던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 이는 금감원이 감독규정 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거부했기 때...
대구시가 택시 휴무를 강제하는 ‘택시 부제’의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서자 지역 택시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용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아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개인택시·법인택시별로 택시 부제 재도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대구시는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택시 부제 재도입 등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가 3월 발표한 ‘제5차 택시총량제 용역’ 결과 올해 기준 대구지역 택시 면허대수는 1만5703대(법인 5664대·개인 1만39대)로 파악됐다.용역을 통해 산출된 택시 수와 가동률 등을 고려한 적정 택시 총량은 1만257대다. 현재 5446대의 택시가 과잉 공급된 상태다. 이는 지난번 4차 용역 결과가 나온 2020년(5475대 초과)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이용객 대비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대구시가 택시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배경이다. 택시 부제는 규...
1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부산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부산은 지난해 1월 이 후보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곳.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되는 상황이어서 이 후보의 부산 방문에 경찰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제 권총 테러’ 제보를 계기로 시작된 이 후보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경호로 전환된 것으로 이 후보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에 준하는 ‘을호’ 경호를 받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를 근접 경호하는 경찰은 180여명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접 경호인력의 수는 차이가 있다. 이 후보를 근접 경호 인력은 수십명 규모로 전해진다.이와 별개로 지역 경찰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