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첫번째 일은 당의 1호 당원 윤석열이 국민 상대로 총부리를 겨냥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응원 메시지를 내기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에서 진행된 ‘경청투어’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선출 등 최근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김 후보 선출에 대해 “엉터리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헌정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라며 “내란 동조세력인 국민의힘과 내란을 옹호하는 후보,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그는 오는 12일부터 진행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는 “국민 상황에 ...
가자지구에 전쟁이 끝나면 미국 주도의 임시 행정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논의를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사안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미국 측 인사가 수장을 맡은 과도정부가 가자지구의 무장 해제와 안정화까지 행정을 맡다가 팔레스타인 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을 미국·이스라엘의 고위급 인사들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경우 얼마나 존속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구성 자체가 합의에 이를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핵심 요직에 누굴 기용할지를 논의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2003년 이라크에서 설치했던 과도정부 ‘이라크 임시행정처’(CPA)의 사례가 거론됐다.미국은 이라크를 점령한 이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CPA를 과도정부로 설립했지만 이라크의 민심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비판받다가 이듬해 구성된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