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촉구 움직임은 “불법·부당” “민주주의 질서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도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이 당의 후보로 만들려고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당 지도부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김 후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발언 초반 “국민의힘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김 후보는 곧 “그간 제 사정을 말씀 드리고 제 심정을 의원님들께 밝히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내 직격에 들어갔다.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이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움직임을 강경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밀기 위해 불공정 경선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위주의 당 운영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 탈락 직후 탈당한 배경을 설명하며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라며 “니들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이 그래서 소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단일화 주도권 다툼을 두고 김 후보를 지원하는 메시지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검색엔진을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현재로선 AI로 인한 악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 15.0% 늘어난 수치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 광고 기반의 서치플랫폼 1조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기존 클라우드 부문에서 명칭 변경) 134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I를 활용한 지면 최적화를 통해 광고 효율을 높인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1.9% 늘었다. 커머스 매출 역시 지난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 별도 출시에 힘입어 같은 기간 12.0% 증가했다.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자체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뿐 아니라 발견과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