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한 100% 넘는 고율 관세의 영향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국은 ‘내수의 힘’으로 미·중 무역 중단이라는 초유의 충격을 버틸 준비를 하는 한편 미국에 물밑협상을 타진하고 있다.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2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중국산 소포장 제품의 미국 직배송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00달러(약 110만원) 미만 소포장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중단함에 따라 사업 모델을 변경한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추산에 따르면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145%로 올린 이후 중국발 화물 운송이 최대 60%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대미 수출업자들은 이달부터 본격적 주문절벽에 직면했다.중국이 믿는 것은 내수의 힘이다. 성추핑 중국 상무부 차관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중국의 광대한 국내 시장은 수출업체가 외부 충격을 견뎌내는 데 중요한 완충 장치”라며 지방정부와 징둥, 텐센트, 더우인(틱톡) 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3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 가운데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이 차량은 물론 수리비, 보험료 등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품 관세 일부 완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수입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부품 관세로 인한 파급효과가 완성차 관세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자정부터 발효된 수입 자동차 부품 관세가 지난달 초부터 적용 중인 수입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관세 부과로 부품값이 올라가면 수리비와 보험료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일부 업체들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부품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특히 관세 부과로 저가 차량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