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 때문에 오른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거센 항의에 이를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직접 전화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가격 인상분 표시를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베이조스가 옳은 일을 했다”며 “그는 매우 친절하고 훌륭하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이날 소동은 미 매체 펀치볼뉴스가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 옆에 관세 탓에 인상된 금액을 따로 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오는 5월2일부터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정책이 변경되면서 아마존이 이러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백악관은 격하게 반응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가...
국회를 통과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산불 이재민 지원 예산 등 재해재난 대응 예산과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싱크홀 사고 예방, 국가장학금 예산 확대를 비롯해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자 사이버 공격탐지 시스템 구축 예산도 늘었다.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안보다 민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각 8000원씩 총 1조6000억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논란이 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4000억원 늘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힘을 실어온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다. 민주당은 이를 1조원 증액했으나 최종안에는 절반 가량 줄어든 규모로 반영됐다.얼어붙은 건설 경기를 보강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8000억원 늘렸다. 특히 단일사업으로 가장 크게 증액된 예산은 신축 매입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