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이 ‘친환경’ 또는 ‘의학적 효능 제품’이라고 온라인에서 광고하는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주요 온라인쇼핑몰 7곳과 커뮤니티 등에서의 표시·광고를 점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부당 표시·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위반사항 168건을 적발했다.유형별로는 근거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친환경 오인 표현’이 97건(57.7%)으로 가장 많았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아닌데도 의학적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의학적 효능 오인 표현’이 48건(28.6%)으로 뒤를 이었다. 성능을 과장하거나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현도 18건(10.7%) 적발됐다.품목별 부당광고 실태를 보면 살균·세정·방향제 등 생활화학제품이 가장 많은 42건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중 85.7%(36건)는 ‘친환경 오인 표현’이었다. 의류·섬유·신변용품도 부당광고 24건 중 50%(12건)가 ‘친환경 오인 표현’이었다.화장품은 의약품으로 잘...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뒤 첫 인선이다. 오는 30일 출범하는 당 선대위를 이념·계파를 뛰어넘은 ‘용광로’ 선대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 번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오찬 회동을 하며 국정 난맥상 해법을 논의했다.이 후보의 이번 인선은 중도·보수 진영을 포함하는 ‘통합’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이외에도 외연 확장 차원에서 복수의...
검찰이 30일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 관련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절차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 쪽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영장엔 ‘피의자들(전씨 외 1명)이 2022년 4~8월경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혔다. 검찰은 김 여사와 수행비서의 휴대전화와 메모장 등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해 오후 3시40분쯤까지 6시간여 동안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