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포기해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크름반도가 종전 협상의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나는 그(푸틴)가 공격을 멈추고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교황 장례미사 참석차 방문한 바티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5분간 독대한 후에도 “그(푸틴)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대러 2차 제재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바티칸 회동에 대해 “그 만남은 잘 진행됐다” “그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회의였다”라고 평가하면서 “그(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
비료 과다 살포를 방지하기 위해 적정 비료 사용량을 처방하는 제도가 제주 서부 지역에 도입된다.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한림읍과 한경면, 대정읍 등 서부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표준 시비(적정 비료 사용) 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토양 분석 자료를 토대로 농지에 맞는 적정한 비료 사용량을 농민에게 처방하는 사업이다.겨울철 채소 재배지이자 축산업이 발달한 서부지역은 지하수 내 질산성질소의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부적정한 가축분뇨 처리와 더불어 과다한 화학 비료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제주의 농민들은 물이 잘 빠지는 화산토의 특성상 비료 역시 땅 밑으로 빠진다고 여겨 적정 비료양보다 2~3배 정도 뿌리는 관행이 있다”면서 “하지만 실험 결과 표준양만 뿌려도 생산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도는 오는 5월16일까지 서부지역 주요 재배 작물...
춘분이 지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최근까지도 봄이 왔다는 기분은 잘 들지 않았다. 쌀쌀한 기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에는 기온이 하루 사이 15도 넘게 급락하며 영하의 체감온도와 함께 눈꽃으로 바뀐 벚꽃을 구경한 지역도 있었다고 한다.1907년 한국에서 기상 기록이 시작된 후 이렇게 4월 중순에 적설이 기록된 것은 처음이다. 환절기에는 날씨가 변덕스럽다지만, 해가 지나갈수록 불확실성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다.불확실성은 비단 최근 날씨에만 있지는 않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간 생성되는 뉴스 기사 기반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하는 ‘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 수치는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 때 수준을 넘었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이 같은 불확실성은 과학적 관점에서 통계학의 ‘분산’,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