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해결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위증·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조사한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은 이날 오후 여 전 사령관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검은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그가 참석했던 지난해 3월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안가)회동 내용과 경위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 전 원장,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 전 경호처장, 여 전 사령관이 안전가옥에서 회동했다.
앞서 신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조치’ 관련 발언을 했다고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에서 진술했다. 조 전 원장은 이들과 달리 ‘비상조치’ 관련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의 발언이 허위라고 보고 여 전 사령관에게 당시 해당 발언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또 안가회동에서 ‘비상조치’ 관련 발언이 있었다면 조 전 원장의 직무유기 혐의도 더욱더 짙어질 것으로 본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대통령실에 먼저 도착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가 지난해 3월 이미 계엄 가능성을 인지했다면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책임이 더욱더 무거워질 수 있다.
특검은 재난 8일 신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가옥 회동 내용과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조 전 원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소형항공사 섬에어 주식회사가 내년 상반기 신규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섬에어는 올해 12월 사천~김포 노선을 시범 운항한다. 이번 시범운항은 항공사가 정식 취항하는 데 필요한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의 핵심 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항공사가 안전 운항 능력과 운영 체계를 갖췄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운항을 의무화하고 있다.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 AOC 취득과 함께 사천~김포·제주 노선 신규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사천~울릉 노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경남도는 2023년 9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주식회사 하이에어가 올해 하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사천공항 재취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천~김포·제주를 운항하다가 중단했다.
현재 사천공항에서는 진에어가 사천~김포(매일 2회), 대한항공이 사천~제주(월·수·금·토·일. 주 5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사천공항의 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