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강간변호사 엄마와 딸이 바쁜 일상에 밀려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나누고 손을 맞잡아 섬마을 길을 함께 걷는 하루가 군산에서 펼쳐진다. 군산시가 준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이 가을편으로 돌아온다.
군산시는 오는 27일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를 40팀(80명) 규모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1회차에서는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400명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끌었고 이번에는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지난해 처음 기획돼 지금까지 160여명이 참여했다. 매회 접수와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으며 같은 모녀가 다시 신청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끌어낸다는 평가다.
가을편은 감성적인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유람선을 타고 말도·명도·방축도 등 고군산군도를 둘러보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군산의 대표 음식인 박대구이 정식을 함께 맛본다.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와 바다 위 집라인, 장자도 스카이워크 체험도 포함됐다.
가장 인상적인 순서는 편지 쓰기와 낭독 시간이다. 엄마와 딸이 마주 앉아 묵혀둔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준비돼 있다. 군산 관련 퀴즈, 사진 자세 따라 하기, 폴라로이드 촬영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하루의 추억을 기록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뿐 아니라 군산을 찾는 분들이 특별한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기업 컨버다인과 변환 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우라늄 변환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은 컨버다인이 유일하다. 우라늄 변환은 채굴·정련한 우라늄 정광을 농축 공정에 필요한 육불화우라늄(UF₆) 형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이 한·미 원자력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특히 미국 정부의 원전 부흥정책 추진과 더불어 최근 한·미 정상 외교, 미국 기업 센트루스와의 협력 성과와 맞물려 양국 간 신뢰와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이번 계약으로 북미 지역에 우라늄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미국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미리 확보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변환 우라늄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