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코디네이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요구에 대해 “과유불급”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내란특별재판부는) 위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법부 독립은 어떤 경우라도 민주사회에서는 지켜져야 한다”며 “내란을 징치하겠다고 하면서 똑같이 헌법 질서를 짓밟는 것은 크게 잘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그러다가 이재명 총통제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한 전례가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해방 후 반민특위 특별재판부는 헌법적 근거가 있었고, 5·16 쿠데타 후 혁명재판부는 쿠데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선거로 태어난 정부가 할 일은 아니다”고도 했다.
민주당 의원 115명이 공동 발의한 내란특별법안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에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해 12·3 내란사건 재판을 전담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재판부 구성은 국회와 판사회의, 대한변협에서 추천하는 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가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모의 해킹 훈련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3일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오는 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블라인드 모의 해킹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가상의 공격자가 된 금융보안원의 서버 침투 시도를 금융사가 제대로 탐지·방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훈련으로, 공격 일시와 대상을 사전에 알리지 않는다.
지난해 상반기 은행권, 하반기 증권·보험·카드사 등 2금융권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모의 해킹 훈련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SGI서울보증보험, 웰컴금융그룹, 롯데카드 등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훈련 범위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1주일간 진행됐던 훈련 기간도 2개월로 늘렸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사이버 위협 대비 태세를 더 강화하도록 고강도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사고가 빈번한 특정 VPN(가상사설망) 등 외부 접속 인프라를 이용하는 금융사는 금융당국이 직접 현장 방문해 훈련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취약한 네트워크 포트를 허용하는지, 외부 접속 인프라의 관리자 설정에 취약점이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외부 침입 등에 대한 금융사의 탐지·방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금융사의 대응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수단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춰 금융사의 보안 역량과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감독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 영화 ■ 빅토리(OCN 무비즈 오후 4시40분) = 1999년 거제, 댄서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 필선과 그의 단짝 미나는 춤 연습실이 필요하다. 두 사람은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을 설득해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든다. 부원 9명이 모여 탄생한 ‘밀레니엄 걸즈’의 첫 임무는 거제상고 축구부를 위한 치어리딩. 시장, 병원, 파업 현장 등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예능 ■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오후 8시45분) = 이상화·강남 부부, 요트대회 출전자 이나경,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경찰 5인, 최연소 종이접기 마스터 김하온 등이 출연한다.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와 가수 강남은 결혼 7년 차에도 여전히 유쾌한 부부의 일상을 전한다. 330일간 무동력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한 최초의 한국인 여성 이나경은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선택한 도전의 가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