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게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급이 이번 주에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 키스) 켈로그와 만나 러시아 측과 가능한 회의 준비를 주제로 대화할 것”이라며 “이번 주 후반에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팀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관리로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 또는 그중 일부”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전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비오 장관이 접촉했으며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온라인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우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낙관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러·우 정상이)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그들이 만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두 개인 사이에 깊어진 감정의 골도 정상회담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둘이 잘 지낸다고 하기는 어렵다. 두 남자 사이에 싫어하는 감정이 상당한 것 같다.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단 둘이 만나는 것부터 보고 싶다”고 했다.
미·러·우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참여하면 그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두고 봐야겠지만 그 둘이 먼저 차이를 해소해냈으면 좋겠다. 결국 그 둘 사이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푸틴 대통령의 동향을 당분간 살펴보면서 차후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2주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드러날 것이고 그 지점에서 내가 매우 강력하게 개입할 것”이라며 “내가 거기 있어야 한다면 거기 있을 것인데 합의가 이뤄지거나 안 이뤄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루비오 국무장관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 싱크탱크 초청 연설에서는 한국이 더 이상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중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향후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일본과 만나서 걱정할 문제를 다 정리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했다. 한·일 정상은 17년 만에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면서 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과거사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 쉽지 않았다”고 말한 데 반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바라고 있다”라며 “대북정책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여러 장애 요소가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한·일관계 앞날이 밝다고 본다”고 했다. 한·일관계는 한·미·일 협력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향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한·일 및 한·미·일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에서도 일본을 먼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안미경중 노선을 두고 “한국이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몇 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그들(중국)의 해로운 영향력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동맹국들의 안미경중 전략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대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데서 생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일과 관계를 강화하면서도 중국과도 원만하게 지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은 정부 내외 할 거 없이 아주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CSIS 만찬장에서도 “여러 전문가가 이 얘기를 하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극찬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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