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연출 경기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산천 잠수교가 한때 통제됐다.
2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강수량 기준 평택(현덕) 51㎜, 양평·이천(마장) 49㎜, 광주(오포) 47㎜, 오산 46.5㎜, 용인 40.5㎜, 수원 38.3㎜ 등의 비가 내렸다. 시우량(1시간 최대 강수량)은 평택(현덕) 35㎜, 용인(이동) 33㎜, 수원 20.5㎜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오산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6시 36분부터 오전 7시29분까지 잠수교와 두곡교 하상도로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경기남부지역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침수로 인한 도로 장애 등 안전조치 7건과 주택 침수로 인한 배수 지원 1건 등을 조치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대응에 들어갔으며 둔치주차장 35곳, 하천변 1381곳 등을 통제했다. 경기 남부 4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2030년까지 130만개 수준으로 늘린다. 올해 노인일자리 109만8000개보다 약 20만개 더 만들어 전체 노인 인구의 10%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관계부처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예산 기준 109만8000개인 노인 일자리를 2030년까지 13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는 취업이 힘든 65세(일부 유형 60세 이상)고령자들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를 뜻한다. 정부 재정으로 보수 등을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하는데, 한국에서는 생계를 위해 찾는 ‘복지 일자리’ 성격이 짙다.
정부는 전체 노인 인구의 10% 이상 규모로 일자리를 공급한다는 목표에 맞춰 일자리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약 1026만명으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중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약 1298만명으로 늘어난다.
일자리 유형별로는 사회 서비스형과 민간형의 비중을 높이고 공익형 비중은 줄이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는 취약계층의 노후 소득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활동형(월 30시간 근무·29만원)과 노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사회 서비스형(월 60시간 근무·76만1000원) 정부가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는 민간형으로 나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노인 일자리(107만3558) 중 66만9956개(62.4%)가 공익활동형 일자리였는데, 앞으로는 공익형 비중을 줄이고 사회서비스·민간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는 2020년 77만개에서 2022년 88만2000개, 지난해 107만개를 넘어서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은 39.5%에 달한다.
하지만 노인일자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매년 참여 희망 노인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24년 결산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일자리 사업 대기자는 약 1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2.8% 증가했다.
노인 일자리 확대로 투입하는 재정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 목표 노인 일자리 수가 109만8000개인 올해 사업 예산은 2조1847억원이다. 일자리 수를 130만개로 늘릴 경우 예산은 2조5800억원으로 약 4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매년 노인일자리 활동비 단가를 인상한다는 계획이어서 실제 증액 수준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7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9개소를 상대로 보행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와 컬러보행로를 신설해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영동초와 영문초, 파란나라유치원, 꿈나무어린이집, 성모유치원에는 도로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구간별 맞춤형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당산초와 영동초, 성모유치원, 신길에덴유치원에는 컬러보행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영문초등학교 일대에는 보도 확장·신설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이 완료됐다. 영동초등학교 통학로 구간은 보도 확장과 횡단보도 3개소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사업 추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영동초 구간은 지난해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반영해 개선한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위험도가 높았던 구간에 보도를 신설하고 종점부 삼거리에 횡단보도 3개소를 설치해 인근 아파트 구간의 협소했던 기존 보도를 확장하는 등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부모와 학교,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의 보행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