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연습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라면이 실제로 출시된다.
농심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케데헌>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달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포장에 <케데헌>에 등장하는 ‘헌트릭스’ 루미·미라·조이와 ‘사자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 캐릭터를 적용했다. 협업 제품은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한정 판매한다.
영화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먹은 컵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도 한정 출시하고, 글로벌 팬과 소통할 수 있는 SNS 이벤트와 오프라인 팝업행사도 진행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공개 이후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라면을 반복 노출했는데, 농심은 이것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춘석 의원(무소속)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법사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173표 중 164표를 얻어 법사위원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의혹 등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추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사법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금은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선 일부 권력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 개혁을 더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잡는 개혁을 해내겠다”며 “아울러 민생 입법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들이 법사위에서 이유 없이 계류되지 않도록 신속히 처리해내겠다”며 “개혁과 민생, 이 두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라면 등 ‘K푸드’ 대미 수출액이 2년2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액은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로 1년 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특히 ‘K푸드’ 대표 격인 라면은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1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과자류 대미 수출액(2000만달러)도 1년 전보다 25.9% 급감했다. 소스류와 인삼류 수출액도 각각 7.2%, 13.4% 줄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농식품 대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10억7300만달러다. 다만 지난달 증가세가 꺾이면서 누계 증가율은 지난 6월(27%)보다 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 수출 감소는 고율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닭볶음면 등을 미국에 수출하는 삼양라면 측은 “관세 때문에 6월까지 수출을 많이 해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미국 식료품 기업들은 관세 조치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다.
이런 감소 추세가 지속할 경우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목표로 내건 ‘K푸드플러스 수출액’ 140억달러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송미령 장관 주재로 올해 세 번째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수출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가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본회의에 상정된 상법 개정안을 두고 ‘경제 내란법’이라며 “헌법 소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투쟁 방안을 검토해 총의를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법안들이 모두 처리되면 우리 기업은 1년 365일 내내 노사 교섭과 소송 대응에 시달려 기업 경영을 사실상 못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훼손하고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꺾어 해외로 내쫓아 일자리를 없애는 이런 법이 경제 내란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미주의 태도와 다른 실용적 태도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이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 선동을 일삼았던 태도를 바꾼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라며 “야당 대표 시절 (미국·일본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미국에도 야당 대표일 때와 대통령일 때의 입장 다르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27일 ‘3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수사대상을 확대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할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투쟁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앞서 여야는 28~29일 진행되는 (각 당) 연찬회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27일 본회의에서는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자고 합의한 상태였다”며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강행하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특검법 개정안으로 초점을 흐리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