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클래스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스포츠경향이 주관하는 2025 경향 뮤지컬콩쿠르 본선이 열린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중등부 김소울이 ‘스웨그에이지’를 열창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관광 명소를 찾는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동해 관광택시 개별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KTX와 연계한 관광택시 예약 시스템만 운영해 왔다.
하지만 관광택시만 단독으로 이용하려는 관광객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예약 방식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최근 지역 업체인 현진여행사와 올레투어 등 2곳을 ‘동해 관광택시 관광상품 모객 여행사’로 선정했다.
관광객들은 이들 두 여행사의 네이버 쇼핑 페이지를 통해 관광택시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또 KTX와 함께 관광택시를 이영하려 하면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관광택시 이용 요금은 4시간 8만 원, 6시간 12만 원, 10시간(1박 2일) 2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용객은 요금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동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택시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관광택시를 이용해 동해지역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용하게 하늘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는 여객기를 현실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시험용 기체가 곧 마지막 지상 주행시험을 끝내고 올해 중 첫 비행을 한다.
NASA는 19일(현지시간) 초음속 비행 실현을 위한 시험용 1인승 기체인 ‘X-59’의 최종 지상 주행시험을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소재 연구시설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 주행시험이란 새로 개발한 비행기를 하늘에 처음 띄우기 직전의 절차다. 비행장의 평탄한 도로를 엔진에서 나오는 추진력을 이용해 돌아다닌다. 기체 조향 능력과 안정성, 제동 능력 등을 확인한다.
NASA는 지난달 10일 저속 주행 시험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X-59는 시속 20㎞ 내외로 지상에서 움직였다. 이날 발표에서 NASA가 언급한 최종 주행 시험은 기체를 지상에서 시속 200㎞ 내외로 고속 이동시키는 일이다. 이륙 직전 속도까지 기체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다.
NASA는 최종 주행 시험 일정에 관해 “곧 실시할 계획”이라고만 언급했다. 다만 시험이 예정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인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주 안에 최종 주행 시험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NASA가 X-59 개발에서 초점을 맞춘 대목은 저소음 구현이다. 목표로 하는 최고 속도를 마하 1.4로 정했는데, 비행 중 일으키는 소음 수준을 75㏈(데시벨)까지 낮출 예정이다. 자동차 문을 세게 닫을 때 소음이다. 지상의 사람이나 동물이 견딜 만한 수준이다.
이 정도 소음은 과거 존재했던 초음속 민간 항공기 콩코드보다 훨씬 조용한 것이다. 1976년부터 2003년까지 운항된 콩코드는 비행 중 천둥 수준의 105㏈ 소음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는 바다 위에서만 날 수 있었다. 콩코드가 퇴역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X-59가 저소음을 구현하는 비결은 모양새다. 길이 30m, 날개 폭 9m짜리 기체의 형상이 쐐기를 닮았다. 소음을 유발하는 소리의 물결을 공중에서 뚫어 와해시킨다.
NASA는 올해 말 X-59 첫 시험 비행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고도 3600m, 속도는 시속 380㎞를 낼 예정이다. 그 뒤 점진적으로 고도와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X-59를 하늘에 띄워서 얻은 데이터를 향후 초음속 중대형 민간 항공기를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NASA는 “시험 비행 중 얻은 데이터는 미국 당국이 육상 초음속 상업 비행의 소음 기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춘석 의원(무소속)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법사위원장에서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173표 중 164표를 얻어 법사위원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의혹 등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추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사법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금은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선 일부 권력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 개혁을 더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잡는 개혁을 해내겠다”며 “아울러 민생 입법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들이 법사위에서 이유 없이 계류되지 않도록 신속히 처리해내겠다”며 “개혁과 민생, 이 두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