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노래다운로드 경찰이 지역 사업가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사무실 등을 21일 압수수색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충북도청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벌여 도지사실 출입구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일본 출장을 앞두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지역 건설업체 회장이자 체육계 인사 A씨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김 지사의 집무실을 찾았으며, 김 지사는 A씨와의 면담 후 이날 오후에 일본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A씨가 김치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체육계 인사 B씨와 A씨가 각각 250만원씩 모아 총 500만원을 김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김 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의 사업체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흥덕구 동막동·강내면 일대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 곳으로 알려졌다. B씨의 업체에서 제조하는 김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충북 우수제품 일본 전시판매장 개장식’의 판매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김 지사가 금품제공 대가로 산단조성 및 김치 해외유통경로 확보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운영하는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와 지출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지사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A씨에 대해서는 입국 즉시 휴대전화를 압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A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때 저출생 등으로 주춤하던 아이스크림 시장이 폭염과 디저트 소비 문화 등의 영향으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동원F&B는 아이스크림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하이’ 그릭 요거트를 얼려 만든 것으로, 덴마크산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 기준 당류 2g, 지방 0.6g인 저당·저지방 제품이다.
동원F&B가 내놓은 첫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동원F&B는 발효유, 백색 시유, 가공유, 커피 등 유제품과 말차·홍차 등 음료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따라 열량과 당류 등 영양 성분까지 고려한 아이스크림이 주목받고 있다”며 “40여년 동안 쌓아온 유가공, 음료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아이스크림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출시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2년 전부터 공장 설립과 제품 개발 등을 맡았다. 벤슨의 모든 유제품은 국내산을 사용했는데, 유지방 비율도 최대 17%까지 높여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기업들이 아이스크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20년 766억달러(약 106조5600억원)에서 2028년엔 1134억달러(157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아이스크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설레임’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나 증가했다.
기업들이 아이스크림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K아이스크림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9841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저출생 추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이스크림에서도 저당, 제로 슈거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 마을마당’(신당동 842-6)은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남산 주변 주요 인구밀집 고지대로 꼽힌다.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까지 이어지는 계단의 총 길이는 113m로, 비교적 깔끔하게 설치돼 있지만 한 번에 오르내리기는 쉽지 않다. 계단의 평균 경사는 33도 이상이며, 전체 214개의 계단으로 돼 있다. 계단 맨 아래에서 끝까지를 건물 높이로 환산하면 약 11층에 해당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서울시에 끊임없이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최근 청구동 마을마당과 같이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거주하는 보행약자를 위해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을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직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 굳이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은 땅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돼 있다. 반면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약자는 전체 서울 시민의 28.3%를 넘어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설치대상지 중 한 곳인 이곳을 찾아 보행환경을 살펴봤다.
주민들을 만난 오 시장은 “지난 2월 중구 신년 인사회에서 지역 숙원인 엘리베이터 설치요청을 접했었다.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드리고자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자랑인 남산을 보행에 불편없이 방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구동 마을마당에는 지역 여건에 맞춰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상부는 남산자락숲길과 연결된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홍보로 이어진다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을 보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우선 설치 대상지 5곳 선정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곳을 추가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서울시내 가파른 경사계단 100곳을 무장애길로 바꿀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우선 설치대상지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5곳이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 중으로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