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홍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본 형태로 배포했다.
요약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북 대화가 북핵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결·축소·비핵화’의 3단계 정책 방향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3단계 비핵화 해법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대결정책보다는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을 남북 및 주변국 협력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러시아·북한·한국·일본이 협력할 길을 만들 수도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중국·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영토 교환이 분쟁 해결의 필수적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19일(현지시간)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영토 변화와 조정이 잠재적 합의에 도달하는 핵심”이라며 “그런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시한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크름, 돈바스, 노보로시야 등 영토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며 “수 세기 동안 이 땅에 살아오고 이 땅을 발견하고 피 흘려 싸우고 도시를 세우고 항구, 공장을 만든 러시아인을 보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관련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인구를 보호하는 것이 ‘특별군사작전’의 목표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지 않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사용자들의 권리를 완전히 존중하지 않고는 어떠한 장기적 합의에 관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회담, 그리고 러시아가 합류하는 3자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든 3자든 어떠한 형식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푸틴) 대통령이 반복해서 밝혀왔다”면서도 “회담은 언론이나 방송을 위해 준비되는 게 아니라 전문가급부터 시작해 최대한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더 많이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김은희씨가 ‘오빠 괜히 욕먹을 짓 하지 마’ 하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 관직의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영화감독 장항준(56)이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올해 초 처음 영화제 합류제안을 받은 그는 “처음에는 감투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거절했었지만, 여러 사람에게 물어본 뒤 할까 말까 하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수락하게 됐다”며 “이왕 관직을 가진 김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그가 집행위원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가 ‘대중 친화적인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제천 영화제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점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사회자부터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개막식 사회자로) 장도연씨와 이준혁씨를 섭외하게 됐고, 영화제에서 이뤄질 공연도 알만한 가수분들을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함께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원 썸머 나잇’에는 가수 십센치, 엔플라잉, 바밍타이거, 데이브레이크, 글렌체크, 다이나믹듀오, 피프티 피프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 위원장은 “제천 시민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분들이 공연도 보러 왔다가 자연스레 영화도 보게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음악영화’만이 아닌 ‘영화음악’을 위한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 해 개봉하는 음악 영화의 수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꼭 음악영화가 아니더라도 영화 속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영화 토크 프로그램인 ‘톡투유’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사랑했던 1990년대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8월의 크리스마스>등이 상영된다. 장 위원장은 “제가 영화 일을 시작하던 90년대는 대중문화의 빅뱅이 일어나던 시대였다”며 “그 시대에 이미 영화를 봤던 분들은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처음 보시는 분들은 또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에 열릴 영화제까지 책임지게 된다. 그는 “개인으로서는 가문의 영광이자, 영화계의 1인으로써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프로그램은 물론 근무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더 힘써보고 싶다”고 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슬로건은 ‘다 함께 JIMFF(All Together JIMFF)’다. 배우 강하늘이 홍보대사 짐페이스(JIMFFACE)를 맡았다. 개막작은 프랑스 그레고리 마뉴 감독의 <뮤지션>이며 폐막작은 홍콩의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Last Song for You)가 선정됐다.
동원그룹은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영문판(사진)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지난 4월 국문판으로 먼저 출간된 경영 에세이로, 김 명예회장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경영 중 겪은 성공과 실패, 위기 극복 경험 등이 담겼다.
동원그룹은 “바다로 향한 김 명예회장의 과감한 도전과 목숨을 건 항해 속에서 다진 사생관(死生觀), 정도 경영의 원칙, 기업가 정신 등이 책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국문판으로 출간한 지 한 달 만에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강남 교보문고에서 두 차례 열린 출판 강연회에는 총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 명예회장은 원양어선 한 척으로 시작해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창업한 기업인이다. 동원그룹은 수산, 식품, 소재, 물류 등 4대 핵심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면서 영문판을 출간했다”며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전 세계의 청년이 가슴 뛰는 도전을 하길 바라는 김 명예회장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