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바티칸 콘클라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투표에 참여한 추기경이 밝혔다.프랑스인이자 알제리 대주교인 장폴 베스코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교황은 “정말 훌륭한 교황”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번 콘클라베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베스코 추기경은 콘클라베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며 “총회 동안엔 차이의 표현이 있었지만 곧 단합의 시간이 왔다. 행성들이 정렬되듯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베스코 추기경은 교황의 강점에 대해 “그는 절대적으로 방대한 경험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가 지나간 모든 곳에서 그를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 “그가 팀워크를 잘한다는 점이 진정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결정을 내릴 줄 알면서도 팀워크를 통해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베스코 추기경은 교황이 추기경단의 3분의 2 투표를 얻었을 때 분위기에 대해 “엄청난 기쁨과 감동이었다. 추기...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강제 교체에 실패하며 김문수 후보가 6·3 대선에 나설 당 후보로 11일 공식 등록했다. 초유의 후보 바꿔치기는 당원들 제동에 막혔지만, 12·3 불법계엄 공동책임을 져야 할 구 여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권한을 오·남용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태를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성 없는 경선, 명분 없는 단일화, 비상식적·비민주적 후보 교체 시도로 국민의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당 안팎에서 친윤석열(친윤)계 세력 청산과 쇄신 압박을 받게 됐다.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도한 대선 후보 강제 교체는 지난 10일 전 당원 투표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서면서 최종 무산됐다. 김 후보를 주저앉히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입당시켜 하루 만에 새 후보로 세우려던 시도가 막판에 수포로 돌아갔다.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해 온 당심조차 거부권을 행사한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찬성하는 당원 86%가 ‘11일 이전 단일화’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당심의 거부에는 속전속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