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우려를 키우며 무력 충돌을 이어온 핵무장 국가 인도와 파키스탄이 극적으로 ‘즉시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휴전 발표 이후에도 국경 일대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양국은 서로 합의를 어겼다며 비판했다.10일(현지시간)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SNS 엑스에 “파키스탄과 인도는 즉시 발효되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파키스탄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밝혔다.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도 엑스를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은 오늘 발포와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인도는 모든 행태의 테러리즘에 대해 확고하고 타협하지 않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두 나라가 휴전에 합의한 건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를 둘러싸고 지난 7일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지 3일 만이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이 고강도 공격을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