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으로 수조원대 손실을 보게 된 엔비디아가 기존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 성능을 낮춘 칩을 내놓는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존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오는 7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H20의 저사양 버전은 기존 제품보다 메모리 용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상당한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엔비디아의 H20 저사양 버전 출시는 수출 규제를 우회해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내 입지를 잃지 않으려는 시도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연간 170억달러(약 25조원) 규모로, 회사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다.미국은 2022년부터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고성능 칩 H100보다 성능을 대폭 낮춘 H20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수출해왔지만, 지난달 도널드...
지난 10일 제주에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잇달아 입항하면서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했다. 2005년 크루즈선의 제주 첫 방문 이후 하루 방문객 수로는 최대 규모다.제주도는 전날인 10일 제주항에 9만t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강정항에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13만톤급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차례로 입항했다고 11일 밝혔다.승객 정원은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2593명,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 4919명, 아도라 매직시티호 5246명으로 총 1만2758명이다. 이 중 88%인 1만1184명이 배에서 내려 제주를 즐겼다.도는 이번 잇단 대형 크루즈의 기항으로 항만사용료와 터미널이용료와 같은 직접 수입이 발생한 것은 물론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1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의 시내 관광과 쇼핑으로 약 20억원의 소비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도는 매해 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