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7일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 뒤 “의미 있는 진척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이렇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 후보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께서는 ‘모든 것은 당(국민의힘)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우리가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오후 6시에 (약속이) 돼 있었는데 4시30분에 (한 후보) 본인이 긴급 회견을 했고, ‘그것이 내용의 모두이고 다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변경될 것도 없다’ 그러셔서 대화가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시한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김 후보는 “‘다시 만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하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는 당 지도부의 시도가 실패하고 후보직을 회복한 과정에서 “나를 이 자리에 앉혀놓은 사람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김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0일 당 지도부의 심야 후보직 박탈과 이후 당원 투표에 따른 후보직 회복 과정에서 김 후보와 나눈 이야기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서 의원이 전부 일어나서 사과하라고 그랬는데 꼿꼿이 딱 앉아 있었던 그거 하나로 다 여기까지 왔다”며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김 후보는 지난해 12월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사과하라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 요구에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과하지 않았다.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등...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을 기념하는 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파병을 공식화한 북·러가 끈끈한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지난 8일 양각도국제호텔에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연회를 열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회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참석해 연설했다.마체고라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한 북한군을 높이 평가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도부,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 사실을 언급했다. 마체코라 대사는 “러시아 인민의 심장 속에 영원히 새겨질 위훈을 세운 조선의 영웅들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기념탑들이 일떠설 해방된 도시들과 마을들, 광장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기념탑을 설치하고, 쿠르스크 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