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비관 시나리오 땐 ‘역성장’…생산성 개선해야”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15년 뒤부터는 0.1%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가 3년 전 발표한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로 한국은행 전망치(0.7%)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KDI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이 높은 혁신기업이 생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가정 양립 등을 통해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DI는 8일 내놓은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하락세를 지속해 2040년대에는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1.8%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평균 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 경제가 가진 자본, 노동력, 자원 등을 모두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이 끝내 법적 공방으로 치달으면서 당내에서 차라리 단일화를 포기하자는 의견이 8일 제기됐다. 김 후보를 당의 단독 후보로 인정하고 지원에 매진하자는 것이다. 갈등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면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단일화 일정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양측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자 당내에서는 김 후보를 중심으로 빨리 대선 체제에 돌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는 당에서 우리가 선출한 후보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는 후보에 대한 존중심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무능한 지도부는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추진...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사진)가 ‘윈디 시티’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이정후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4-5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정후의 타율은 0.312, OPS는 0.871로 상승했다.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이의 시속 151㎞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터진 이정후의 시즌 4번째 홈런이다.메이저리그는 공식 SNS 계정에 “바람의 손자가 윈디 시티(시카고의 별칭)에서 올시즌 4번째 홈런을 터트렸다”며 홈런 영상을 게시하고 활약을 조명했다.이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