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 선물을 약 35조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발 혼란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자금이 쏠린 데다 국내 경기도 얼어붙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3년물 선물을 23조200억원(21만4313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달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압력이 우세했다. 국채 10년물 선물도 12조3400억원(10만2523계약)가량 순매수하면서 3년물과 10년물 국채 선물을 합한 순매수액은 총 35조3600억원에 달했다.외국인 투자자가 국채 ‘풀매수’에 나서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초 연 2.584%를 기록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연 2.267%까지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통상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 선물을 사들여 가격이 오르면 기관투자가가 국채 선물을 매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대선 후로 연기되면서 당내에서 법관 탄핵소추까지 불사했던 최근의 강경 일변도 기조에 대한 자성론이 7일 제기됐다. 삼권분립 훼손 논란으로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집권 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예고한 것이란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의결하는 등 ‘마이웨이’를 지속해 당 안팎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 서울고법의 이 후보 파기환송심 재판 연기 소식을 접한 민주당 내에서는 대법관뿐 아니라 고법 판사까지 탄핵소추를 추진한 당 지도부의 강경 기조를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 초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래 판사들은 대법원장 판단과 달리 소신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왜 극단적인 얘기(법관 탄핵)까지 꺼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난 4일 의원총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