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들의 어마어마한 열정과 에너지가 인상적이었어요. 상호존중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 관객들과 그런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길 기대합니다.”2021년 제18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가 오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그의 한국 공연은 쇼팽 콩쿠르 우승자 자격으로 2021년 11월 이뤄진 서울시향과의 협연, 2023년 3월 리사이틀, 같은 해 6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리우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들은 공연 내내 저와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과 공간을 같이 공유한다는 깊은 연결감을 준다”고 말했다.이번 내한 공연 프로그램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으로만 짜여졌다. 1부 첫 곡으로는 피아노 독주를 위한 12개의 짧은 소품인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1~6월을 연주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밖에서 촬영된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백악관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뜻을 내비쳤다.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쿠시 데사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정부는 할리우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의 국가 및 경제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그들이 그것에 만족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영화산업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돕고 싶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국외 제작 영화에 1...
현직 경찰관 2명이 성인오락실 업주 등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대구·경북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2명을 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피의자 2명 중 한 명은 업주로부터 억대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기 전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현재 피의자 2명은 직위 해제된 상태다. 이들은 각각 다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소속 경찰관들이 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직위해제 조치했다”며 “검찰 수사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이보다 앞서 대구경찰청 소속 30대 A씨도 최근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됐다.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