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7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단식에 돌입하고 지도부가 ‘단일화 로드맵’을 밀어붙이는 등 당의 단일화 압박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김 후보와 당 중 하나가 굴복해야 끝나는 치킨게임 양상이다. 당 주류인 친윤석열(친윤)계가 한 후보에게 매달리다 경선 흥행도, 단일화 상승 효과도 날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두 후보 간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오는 8일 오후 6시 일대일 후보토론회를 하고, 8~9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심야에 연쇄 회의를 열어 속전속결로 이런 안을 의결하면서 김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로 3일 연속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 후보에게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후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
“시민 여러분 저희는 투쟁하는 노동자, 연대하는 시민입니다.”8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국회로 향해 걸으며 외쳤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현재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 김형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이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행진 참가자들은 “고공농성 사업장의 문제는 국회가 만든 문제”라며 “국회가 외국 투기자본의 ‘먹튀’를 막는 ‘먹튀방지법’을 만들고, 정리해고제를 폐지하고, 노조법 2·3조를 제대로 개정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피해”라고 말했다.이들은 세종호텔 앞에서부터 국회까지 행진하며 국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8일(현지시간)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레오 14세)은 2027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이 이뤄질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역대 3번째 교황이 된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4번째가 된다.레오 14세가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앞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해 발표했기 때문이다.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이 교황과 만나는 축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1986년 정식으로 시작됐다.세계청년대회는 제1회 행사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린 이후 대략 2∼3년에 한 번, 7∼8월 무렵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렸다. 매번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정례화돼 있다. 중간에 교황이 바뀌더라도 약속을 지켰다. ...